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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블랙다이아몬드 _ 트러플이탈리아 여행 2020. 7. 10. 23:33
한국에도 서양송로버섯, 트러플 열풍인데요
이웃님들은 트러플 좋아하시나요?
전 트러플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데 제 짝꿍이는 그 향을 싫어해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향입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채취한 자연산 최상급 화이트 트러플 약 1kg가
1억 5천만원에 낙찰되었다는 소식에 땅속의 다이아몬드, 블랙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타르투포에 대해 집중 탐구!
*이탈리아어로는 트러플을 타르투포(tartufo)라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364836
기사 링크전 8년 전에 트러플을 이탈리아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볼로냐의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클라이언트와 식사를 하는데,
그 분이 트러플 팬이셔서 다 같이 딸리아텔레 알 타르투포 (Tagliatelle al tartufo)를 시켰습니다
연륜있어보이시는 서빙하시는 분께서 파스타를 서빙하시고
생 트러플을 그 위 쓱싹 쓱싹 갈아주시는데...
큰 레스토랑에 우리 테이블에서 시킨 트러플 냄새로 진동을 했으니,
이 조그마한 송로버섯의 향이 얼마나 강한지 상상이 가십니까?
생애 첫 트러플을 퀄리티 높은 화이트 트러플로 접했으니 호강했습니다!레스토랑에서 트러플 파스타를 시키면 약 7 그램 정도의 트러플을 올려준다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화이트 트러플을 많이 올려주는데는 못봤습니다먹다가 트러플 리필을 했습니다.
다 먹고 영수증을 보니, 파스타가 2개 값을 청구했습니다. 공짜 리필은 없었습니다 ㅋㅋ
자연산 트러플 채취는 11월부터 2월이여서
11월에 송로버섯으로 유명한 곳에서는 송로버섯 축제가 열립니다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근교 Alba 라는 곳이 최상급 화이트 트러플로 아주 유명합니다
2014년 알바에서 채취된 자연 화이트 트러플 20g에 25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30만원 호가하니
1kg에 1600만원이 넘습니다.
다이아몬드라고 불릴만 합니다여기는 볼로냐 근교의 싸소 마르코니 트러플 축제입니다.
가격보이십니까?
20그램에 50유로!!!정말 고가입니다.
군데군데 빈 곳은 sold out! 품절입니다.
반면 최상급 블랙 트러플은 1키로에 약 600유로
한화로 약 80만원 입니다.
여름에 채취되는 약간 등급이 낮은 것들은
1키로에 120-180유로대라고 합니다.
화이트 트러플과 블랙 트러플의 가격차이는 무려!!!
7배에서 30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트러플 구경왔지만
군밤 냄새에 군밤 한봉지 먹었구요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입니다
이번 편이 반응이 좋으면
다음번에는 우리가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러플을 이용한 식자재, 트러플 오일, 트러플 소금, 트러플 버터나 소스 등
다양한 활용법을 들고 오겠습니다'이탈리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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