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렌트카 vs 대중교통 -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최대의 고민 중의 하나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께서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 키워드로 들어오시기 때문에 차를 렌트해야할 것인가? 말것인가? 이 고민이 가장 크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선태하면 좋을지 제가 여행의 성격에 따라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1. 대도시 중심으로 여행하고 싶을 땐, 

렌트카 vs 대중교통

 

이탈리아를 처음 오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이런 대도시 중심으로 여행을 하시고 이동을 하시게 되는데요. 이 경우는 대중 교통이 훨씬 편합니다. 이런 대도시는 이탈리아 철도청인 Trenitalia의 고속 철도 FrecciaRossa 나 FrecciaArgento, FrecciaBianca 그리고 사철인 ITALO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훨씬!!! 편합니다. 

일단 도시에는 ZTL이라고 하는 도심내 차량 통제 구역이 있고 주차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멀리 주차하고 또 한참 걷거나 아니면 결국 지하철, 버스나 트람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습니다. 기차역에 내리면 도심과 가깝기때문에 바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지요. 

이탈리아 기차표는 당일 날짜로부터 약 3개월에 해당하는 기간의 고속철도 티켓을 살수가 있습니다. 이코노미 혹은 슈퍼 이코노미를 이용하시면 싼 가격에 이동이 커버가 됩니다. 이탈로 같은 경우는 금요일에 자주 할인 코드를 보내기 때문에 회원 가입하시고 할인코드를 노리시는 것도 꿀팁!!

 

2. 소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다양하게 여행하고 싶을 땐,  (feat. 토스카나 여행, 돌로미티, 이탈리아 남부여행- 시칠리아, 사르데냐)

렌트카 vs 대중교통

요즘 한국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토스카나 지역 발도르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맥의 돌로미티 지역의 작은 마을들을 여행하실 분들은 렌트카가 제격입니다. 일단 토스카나의 전경을 보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건, 시간이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여행 기간이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유명한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집이나 사르투니아 온천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토스카나와 알토아디제의 돌로미티 지역은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으셔서 렌트카로 작은 마을들과 풍경들은 정말 아름다워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탈리아의 악명높은 연착!!! 고속철 외의 레조날레 기차나 버스는 제 시간에 오는게 기적이예요. 늦는건 기본이고 캔슬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이런 경우를 겪으면 눈물 나요 ㅠ 피같은 여행 하루를 날리는 것이니... 

또한 이탈리아의 섬인 시칠리아와 사르데냐도 큰 도시인 팔레르모나 깔랴리 외에는  차없이 이동하려면 많은 인내를 요구하니, 렌트카 여행을 추천합니다

꿀팁! 렌트카 같은 경우는 같은 도시에서 픽업과 반납을 하면 가격이 조금 낮답니다. 소도시 여행은 렌트카가 진리죠! 일단 대도시가 아니면 주차할 공간 찾기가 훨씬 쉽다는 거!! 좋은 풍경 만나서 차 세우고 일몰 보는 그 소중한 시간은 정말 사랑입니다!

 

3. 이동경로가 남북 방향일 땐,

렌트카 vs 대중교통

이탈리아는 세로형 방향으로는 고속철도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우리랑 많이 비슷하죠. 서울에서 부산 혹은 반대로 부산에서 서울 방향의 고속철은 많으나 경주에서 전주를 갈려면 서울을 거쳐 가거나 아니면 버스로 시간이 참 많이 걸리죠. 

이탈리아도 이와 마찬가지로 밀라노/ 베네치아- 볼로냐- 피렌체- 로마- 나폴리 이와같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거나 아니면 역순으로 이동 하시기에는 대중교통인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좋습니다. 

 

4. 이동 경로가 동서 방향일 땐, 

렌트카 vs 대중교통

밀라노- 베네치아 구간을 제외하고 이탈리아를 가로로 이동할 경우는 고속철도 직행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기차를 타고 피렌체에서 동쪽 방향의 산마리노를 가시려면  4개의 기차를 타고 8시간 35분 걸리는거, 여러분 실화입니까??

이렇게 이동하게되면 이동하느라 그날 하루는 다 날라가는거죠.  사실 피렌체와 산마리노 사이에는 아펜니니 산맥이 있기때문에 차로도 3시간 정도 걸리기는 합니다만 기차에 비하면 껌이죠. 참고로, 산마리노를 가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볼로냐에서 렌트카를 이용해서 가시면 좋습니다. 

여기서 팁!! 볼로냐는 한국의 대전처럼 교통의 요지입니다. 거의 모든 고속철도는 꼭 볼로냐를 지나는 것!! 알고 계셨나요? 로마행, 피렌체행, 베네치아행, 밀라노행 등 모든 고속철도는 볼로냐에서 선답니다. 이동하실 때 참고 하시면 꿀입니다!!

또한 이탈리아 동쪽 끝에 위치한 리미니, 산마리노, 라벤나 등 소도시 여행할때는 볼로냐에서 레죠날레 혹은 프레챠로싸 (트렌이탈리아의 고속철) 이용하시면 되요. 

운전 면허가 없어서 꼭 대중 교통을 이용하셔야하는 분들은 기차를 이용하지 않으실 때는 고속 버스 Flixbus에서 종종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버스 티켓 할인 합니다.  가끔 이탈리아 깡시골 가실때는 Flixbus 노선이 없고 자체 남부 고속버스 노선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깡시골 관심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이탈리아 자체 고속버스 노선편도 한번 준비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이탈리아에 10년 가까이 살고 대중교통으로도 여행해보고 자동차로도 여행해 본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하는 수준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각의 여행이 장점도 많고 단점도 한두개씩은 있으며 다른 성격의 여행이니, 여행자의 성향에 맞는 쪽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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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즐거운 이탈리아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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